고원 예비후보(국민의당 광주 광산구을)는 17일 “국민의당은 야권연대 문제를 두고 나타났던 내부 논쟁에서 벗어나 미래정당으로서의 가치와 비전을 정립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원 후보는 이날 “최근에 나타났던 야권연대와 관련한 입장 차이들의 근본적인 문제는 국민의당의 가치와 비전에 대한 정확한 입장 정립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당은 기존의 이념을 바탕으로 한 낡은 가치가 아닌 이념을 초월한 미래가치(인권, 생명, 평화, 공정 등)를 정확히 국민들에게 제시함으로써, 이번 총선에서 ‘새로운 정당(가치, 세력) vs 낡은 정당(가치, 세력)’이라는 대립구도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또 “지금까지 국민의당이 탈이념, 탈진영을 한다고 하면서 기계적으로 중간만을 고수하다보니 존재감이 약해지는 한계를 보였다”고 지적하고, “탈이념이란 중도,타협의 입장이 아니라 미래가치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어떤 이슈에서는 더민주당이나 정의당보다 더 진보적일 수 있어야 하고, 또 어떤 이슈에서는 새누리당보다 더 보수적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 사례로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을 제시하면서, “국민의당은 이 두 가지 문제를 이념,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 인권차원의 문제로 접근했어야 했다”면서“테러방지법은 타협의 자세보다는 더민주당보다 더 선명한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이슈를 선점했어야 하고, 북한인권법은 이념이 아닌 인권의 문제임을 강조하면서 새누리당보다 더 강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