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 18개국 64명 문화예술계 석학․청년전문가, ‘창조산업과 도시’ 주제로 토론
아시아‧유럽 18개국의 문화예술계 석학과 청년전문가 등 64명이 참석하는 '2016 아시아문화포럼'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에서 열린다.
광주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광주국제교류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제7차 아셈문화장관회의와 연계해 ‘문화, 기술 그리고 창의성 : 창조산업과 도시’를 주제로 진행된다.
21일에는 아시아의 대표 지성인 ▲김우창 이화여대 석좌교수 ▲마츠우라 고이치로 前 유네스코 사무총장(일본) ▲찰스 랜드리 창조도시 전문가(영국)의 기조발제로 포럼의 문을 열고, 오프닝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주제 전반에 대한 열띤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어 진행되는 오후 주제세션Ⅰ에서는 ‘문화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세계 문화산업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아시아지역에 특화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문화산업을 통해 각국이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 방안을 다룬다.
시옹 청위 칭화대 커뮤니케이션 학과장(중국), 사라 마가렛 가드너 국제예술위원회 및 문화기구연합 사무총장(호주), 원광연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대 원장 등의 발제로 진행되는 세션I은 문화산업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해당 분야의 최신 흐름과 나아갈 방향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열리는 주제세션Ⅱ는 문화적 창의성과 현장 적용의 관점에서 문화창조도시 모델과 정책을 발표하고 분석하는 장이다.
‘도시속의 창의성’을 주제로 ▲찰스 랜드리 창조도시 전문가(영국) ▲사사키 마사유키 도시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일본) ▲천의영 경기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교수 ▲헹체키엥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싱가포르) 등이 발제자로 참석한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청년캠프’에 대한 관심 또한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이후 5년 만에 부활한 청년캠프는 ‘청년들이 만드는 문화도시’를 주제로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현재까지 중국, 인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브라질, 루마니아 등 총 14개국에서 온 문화적 도시 재생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 43명이 현재 사전 온라인 영어토론을 벌이고 있다.
청년들은 포럼 참여와 함께 광주 곳곳의 도시재생 구역인 동구 동명동·대인시장, 남구 월산동 달뫼마을·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서구 양3동 발산마을, 광산구 1913송정역시장을 둘러보면서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현장에 실제 적용해본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청년들이 문화 소비자가 아닌 아시아 문화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인천 시 문화도시정책관은 “이번 아시아문화포럼은 제7차 아셈문화장관회의와 연계해 열리는 국제학술회의다”며 “세계 각국의 문화예술 전문가들의 경륜과 지혜를 모아 광주시가 아시아 문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