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역사마을 만들기’ 본격화
광주고려인마을, ‘역사마을 만들기’ 본격화
  • 진재환 시민기자
  • 승인 2018.03.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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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화는 물론 살아있는 역사마을 조성에 박차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역사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생생프로젝트 직업학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광주 광산구 월곡동 꿈꾸는 기린공작소에서 진행하는 직업학교에는 고려인마을 주민과 청소년 등 5명이 참여해 다양한 직업교육을 받는다.

이후 이들은 고려인마을이 진행하는 역사마을 가꾸기 사업에 고려인동포들이 간직해 온 고유문양이 담긴 다양한 의상과 중앙아시아 민속공예품을 만들어 전시는 물론 판매도 나설 계획이다.

또한 고려인마을은 고려인 청소년들에게는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고단함을 덜어주고 꿈과 희망을 심어줄 예정이다.

광주고려인마을은 지난해 '2017 고려인마을 방문의 해' 행사에 이어 고려인강제이주80주년기념사업, 고려인마을특화거리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삶이 알려지자 고려인마을을 찾는 관광객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

올해 역시 주요 언론들이 앞다투어 광주고려인마을을 널리 알리자 고려인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넘쳐나고 있다. 이어 일제강점기 고려인선조들의 국권회복을 위한 헌신과 노력을 이해하고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자는 분위기도 높아가고 있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지난해 광주시가 공모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을 신청, 3년에 걸쳐 1억 7천여만 원을 지원받는 쾌거를 이뤘다.

이 예산을 바탕으로 월곡2동주민과 고려인마을은 주민협의체를 구성한 후 고려인마을의 전국화는 물론 살아있는 역사마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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