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저수율 18%...지난해 8월부터 ‘심각’ 단계
김영록 전남지사는 11일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순천 주암댐 현장을 찾아 살피고, 가뭄 극복을 위해 물관리 대책에 한치의 소홀함이 있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민간기업 등과의 협력을 통해 가뭄 극복을 위해서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가뭄 극복에 적극 나서줄 것을 이날 자리를 함께한 도청 실․국장들에게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50년 만의 기록적인 가뭄으로 도민이 고통받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지자체의 빈틈 없는 물관리 협업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주암댐 유효저수량이 소진되면 저수위 아래 비상용수(40일분)까지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 대비를 철저해 해줄 것”을 주암댐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측에 주문했다.
특히 김 지사는“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상시화가 예상되는 만큼 보성강댐 발전용수 및 4대호 농업용수를 생활․공업용수로 상시 활용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라”면서 “광주시민의 식수 사용 비율이 큰 만큼 자율 절수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가 방문한 주암댐은 광주시,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 일원에 하루 약 118만 톤의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광주․전남 최대 광역댐이다.
주암댐의 현재 저수율은 18%로 2022년 8월부터 ‘심각’ 단계에 돌입했다.
저수율이 10% 대로 떨어진 것은 2009년 4월(19.8%) 이후 14년 만이다.
지난해 전남지역 총강수량은 846mm로 평년(1천390mm)의 60%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올 들어서도 84mm의 강수량을 기록하는데 그쳐,가뭄 해갈에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