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기회발전특구 8개 단체장"축에도 끼지 못한 ‘오명’
강기정, "기회발전특구 8개 단체장"축에도 끼지 못한 ‘오명’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4.06.23 20:32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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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尹 회의 참여 호남 단체장 중 유일하게 불참
​​​​​​​전남 김영록· 전북 김관영· 제주 오영훈 시장 등 참여
‘기회도시’ 외치다 기회 놓친 강 시장의 민낯 드러내
​​​​​​​산업 경제,미래 먹거리 창출 못하면 미래 광주는 ‘쇠락’ 불보듯

[시민의소리=박병모 대기자]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를 미래 비전으로 내건 강기정 광주시장이 윤석열 정부가 주재한 '제9차 지방시대위원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 20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기회발전특구회의에 참석한 8개 시·도 단체장

지난 20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회의에는 8개 시·도 단체장이 한데 모였다.

그런데 웬 일일까...
‘기회도시’를 지금껏 강조해왔던 강기정 시장은 왜 ‘기회’를 잡지 못했을까.
자격이 없어서 일까, 아니면 지방시대 도약대의 발판을 헛디뎠을까.

분명한 것은 강 시장이 당일 해외 출장을 나간 것도 아니고, 광주에서 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지자체에 총 40조 원 규모의 투자를 해서 해당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성장 동력을 정부 차원에서 키워주겠다고 하는데, 왜 광주는 빠졌을까.

지난 3월1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하에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전남도가 건의한 기회발전특구 후보지 

문득 지난 3월14일 전남도에서 개최된 민생토론회를 광주시가 함께 하지 않겠다고 손사래를 치는 바람에 전남도 단독으로 개최했던 일이 오버랩된다.

강 시장의 이런 거절은 142만 광주시장을 욕보이게 한 어줍잖은 행동이었다는 곱지 않은 여론이 나돌았던 게 사실이다. 

이를 의식한 듯 강 시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윤 대통령을 향해 “선거가 끝났으니 광주에 와달라”고 요청했고, 최근 대통령실을 방문할 때에도 이를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엄연히 대통령과 광주시장은 행정체계 상 ‘격’이 다를진 데 강 시장이 오라 하면 대통령이 오고, 오지 말라 하면 안오는 뉘앙스를 풍기는 것이야 말로 버스 떠난 뒤 손드는 생쇼와 다를 바 없다.

당시 민생토론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남도가 건의한 광양만권 이차전지, 순천 문화콘텐츠, 여수 수소산업 클러스터, 목포·해남 해상풍력 등에 대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약속 때문인지 호남의 대표적 광역단체장으로 꼽히는 강 시장과는 달리 윤 대통령 주재 기회발전특구 회의에는 김관영 전북지사·김영록 전남지사를 포함 이철우 경북지사·홍준표 대구시장·이장우 대전시장·박완수 경남지사·오영훈 제주지사·이강덕 포항시장 등 8개 시도 단체장이 대거 참석했다.

쉽게 말하자면 강 시장만 기회발전특구 단체장 축(軸)에 끼지 못했다는 얘기다.
이 자리에는 특정 산업이나 지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인 속칭, ‘앵커기업’들과 정부에서는 지방시대위원장, 행안부, 산자부 장관 등도 함께 했다. 

윤 대통령 말마따나 ”지난 2월 지정한 ‘교육발전특구’와 이날 협약식을 한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이 직접 설계하고 주도하는 최초의 지방 주도형 특구다."
그러면서 "앞으로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살기 좋은 지방 시대를 열어가는 새로운 도약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로 그 지점에 이르러서는 강 시장의 불참은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전남대학교가 지난해 순천대에 밀려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한 것도 국립대학으로써 체면이 구겨진 것은 물론 앞으로 광주시를 통해 교육 예산이 지원된 만큼 아픈 실책이 아닐 수 없었다.

광주시청사에 큰지막하게 내걸린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 슬로건 

더욱 안타까운 것은 기아차 공장과 해외로 이전을 서두르는 삼성전자 공장을 빼곤 변변한 생산공장 하나 없어 청년들이 타지로 빠져 나가고 각종 경제지표가 열악한 게 작금의 광주상황이 아닌가.

실제로 이용섭 전 시장 때 들어선 자동차생산공장인 광주글로벌모터스 기업에 기대를 모았으나 직원 600여명을 채용한 것 외에는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노·사·민·정 상생 일터라고 겉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광주시가 사회적 임금 합의 사항 중 하나인 직원 주택문제를 약속한 기한 내에 스스로 해결하지 못할 처지에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에 불만을 품은 직원들이 노조를 만들어 민노총 산하로 들어감에 따라 노사문제가 갈등의 불씨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광주글로벌모터스 가동 이후 지역 협력 및 하도급 업체가 새로 생겨나지 않은 상황에서 7월 중에는 판매상황이 그리 밝지 않은 전기차 생산에 들어간다.

그런 불투명한 시장 하에서 가장 중요한 전기차 배터리나 전장부품을 타 지역에서 조달 해야 할 상황이다 보니 광주지역경제에는 별로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게 경제계와 노동계의 지적이다.

이처럼 산업을 일으키고 미래 먹거리를 장만할 기업 및 일자리 창출이 어려운 광주의 시민들로서는 정부가 이번 행사에 참석한 지자체에게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겠다고 약속한 대목에 이르러서는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경북에는 반도체와 바이오 2차전지, 부산은 금융, 대구는 IT와 2차전지, 대전은 첨단 국방과 바이오, 경남은 해상풍력, 전남은 2차 전지와 문화 컨텐츠, 전북은 탄소 섬유와 동물용 의약품, 제주는 우주 항공 산업을 튼실하게 밀어주겠다는 게 정부의 약속이다.

그렇다면 강 시장은 취임 이후 2년동안 무엇을 했단 말인가.

윤 정부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가적 산업구조를 전환하는 지방시대 대표 정책을 8개 단체장 앞에서 발표했다 하더라도 이를 실행 함에 있어 오랜 시간이 걸릴 게 뻔한데도 강 시장이 그런 패러다임의 축에도 끼지 못한다면 앞으로 광주는 무얼 먹고 살아야 하는가.
손가락만 빨고 사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게 아닌가.

강 시장은 조만간‘ 있을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그놈의 쉽사리 성공할 성 쉽지 않은 AI 산업과 광주시민들의 호주머니를 노리는 3개의 복합쇼핑몰 건립’ 외에 무엇을 발표할 것인지 무척 궁금하기만 하다.

<관련기사> 강기정의 답답한 ‘꼴찌 수준’ 직무수행 성적표
http://www.simin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267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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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용 2024-06-28 12:08:21
강범벅은 대동인이 대동단결하여 대동세상으로 망한다.

휘원 2024-06-24 20:08:13
확인도 되지않은 인신공격성의 글을 기시라고만들어서 공격하는 이분은도대체누구인가요?
매번같은종류의 글을보면서 하두 궁금해서 묻습니다 개인적인원한관계가 있는분인가요??
150만광주시민을 욕보이고 폄훼하는듯한느낌을 지울수가없어서~정말궁금합니다 ㅠㅠ

2024-06-24 10:05:06
민생토론회 광주에서 곧 열린다고 대통령실에서 발언했는데 배아픈 기자 및 타지인들 많네 부러운가

류달용 2024-06-24 09:52:05
강범벅은 총선전에 광주에서 민생토론안하겠다고 어깃장놓다가 총선끝나고는 왜!광주만뺀냐고 시비태클걸었다.
광주는 빼주는게 맞다.
해줘봤자 오일팔관련에 포커스맞춰서 김빼고 산업분야도 시대동떨어진 한물간것을 요구할것이다.
인공지능이나 첨단의반도체같은것은 주변산업이 받춰줘야가능하다.
인공지능은 연구,학문분야니까 가능하지만 반도체는 주변인프라가 갖춰저있지않은데 첨단산업이라 주목각광은받은데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자동차분야도 현재의 60만대생산 더이상늘리며는경기변화,환경변화가다치며는 디트로이트마냥 타격입는다.
한분야의산업에 과도하게 집중이나올인은 맞지않고 다양하게분산되야한다.

최수호 2024-06-24 08:26:04
또 돈타령. .
그때도 그랬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