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대 첫날 투표율 30.32%…지난해 보다 4.4%포인트 ↓
국힘 전대 첫날 투표율 30.32%…지난해 보다 4.4%포인트 ↓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4.07.19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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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7·23전당대회 첫째날 투표율이 30.32%를 기록했다.
지난해 3·8전당대회 첫째날 투표율(34.72%)과 비교했을 때 4.4%포인트 낮은 수치다.

나경원(왼쪽부터), 한동훈, 윤상현, 원희룡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7.19/뉴스1
나경원(왼쪽부터), 한동훈, 윤상현, 원희룡 국민의힘 대표 후보

19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7·23전당대회 모바일 투표 첫날 전체 당원 83만2115명 중 25만2308명이 투표를 완료해 투표율은 30.32%로 집계됐다. 연일 후보 간 공방으로 과열된 전당대회 분위기에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전당대회는 첫날 투표가 주말(토요일)에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평일에 시작됐기 때문으로 추측했다.

당권주자인 한동훈 후보는 비교적 낮은 투표율에 투표 독려에 나섰고, 나경원·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의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의 공소 취소 부탁’ 폭로를 두고 공세를 이어갔다.

한 후보는 지난해 대비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자 당원들에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이날 낮 12시 31분경 페이스북에 “오늘 오전 9시부터 전당대회 당원투표가 시작됐는데 12시 현재 투표율이 작년 전당대회 때보다 1%포인트 낮은 17.36%에 불과하다”며 “투표해야 이긴다. 투표해야 바뀐다.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달라. 주변 당원들에게도 독려해달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의 공소 취소 부탁 폭로를 두고 “한 후보가 개인 차원의 청탁이었던 것처럼 폄훼했다”며 비판에 열을 올렸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한 후보는 우리 당의 대표는 커녕 당원 자격도 없고, 정치인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동지 의식도 없다”며 “한 후보의 실체를 널리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원 후보는 별다른 멘트 없이 나 후보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 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 비율로 반영해 선출한다.

당원 선거인단 투표는 19~20일 모바일, 21~22일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진행되며, 21~22일에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도 실시된다.

오는 23일 발표되는 투표 결과 과반 1위를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같은 달 28일 상위 두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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