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3월부터 총 1796억 지원…90여만명 혜택
광주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관광·문화예술업계 등에 대한 긴급 지원에 나선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2일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제8차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1510개 사업장에 총 21억원을 긴급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올해 3월부터 7차례에 걸쳐 1796억원 규모의 민생안정 대책을 추진, 90여만명이 혜택을 받았다.
이를 위해 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여행객 감소로 고사 직전에 놓인 여행업체 500여곳에 200만원씩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현재 영업 중인 여행업체로 새로운 여행 상품 기획·개발 및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집합활동이 제한돼 생계유지가 어려운 문화예술 활동가에게는 단체별로 긴급운영자금 100만원씩 지원한다. 광주 소재 음악·연극·무용·전시 등 관련 단체 300여 곳이 이에 해당된다. 최근 2년간 매년 1건 이상 광주에서 활동한 사실을 입증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용객 감소와 운송 수입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을버스도 지원한다.
운행 중인 마을버스 48대에 대해 100만원씩 지원한다.
경영 애로상 운행을 중단한 마을버스 16대에 대해서는 운행을 재개할 경우 200만원씩 지원한다.
집합금지 행정조치로 휴업한 체육시설 지원책도 마련했다. 지역감염 2차 대유행 기간이었던 7월 12일부터 8월 2일까지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83개 실내 집단운동 체육시설(줌바·태보·스피닝·에어로빅·댄스 스포츠)은 시설당 70만원씩 지원된다.
앞서 지난 5월 이태원발 지역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2주간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시행했던 유흥시설 527곳은 이미 70만원씩 지원했다.
광주시는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피해를 본 사업장에 대해서도 정부 지원 기준에 따라 업체당 300만원 한도 내에서 피해 금액을 지원한다.
이용섭 시장은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긴급수혈 형태로 투입된 예산들은 서민경제의 위기를 완화하고 지역경제를 지켜내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