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새참거리]...나주 딸 안세영의 '파리 낭만 엔딩'
화요일[새참거리]...나주 딸 안세영의 '파리 낭만 엔딩'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4.08.05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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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소리=박병모 대기자] 이번 주도 국민들은 웃고, 울고 때로는 짜증나게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일상과 맞딱뜨려야 한다.

금메달 확정 뒤 태극기를 펼치고 달리는 안세영이 선보인 '걸크러시(girl crush·여자가 봐도 멋진 여성)'한 장면

첫째를 꼽으라면 날씨다.
앞으로 열흘간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뭐라해도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래 홍천에서의 최고 기온인 41도가 깨질까에 관심이 높다.
열대야에 잠못 이루는 밤이 많을 성 싶다.

그렇다 하더라도 파리올림픽에서 들려오는 광주·전남 출신 딸들의 ‘女풍당당’한 모습에 잠시 무더위를 씻어내지만 그때 뿐이다.

누구보다 배드민턴에 출전한 ‘나주의 딸’ 안세영 선수를 꼽지 않을 수 없다.
28년 만의 단식 금메달을 땄다. 
그럼에도 각종 인터뷰와 광고 제안, TV 프로그램 출연 요청에도, 이를 거절하고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훈련에만 전념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금메달이 확정되자 관중석을 향해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친 뒤, 태극기를 펼치고 달리는 '걸크러시(girl crush·여자가 봐도 멋진 여성)'를 선보였다.
안세영이 입버릇 처럼 외치던 파리올림픽에서의 낭만 넘치는 엔딩이었다.

배드민턴 혼합복식 16년 만의 은메달리스트 정나은(화순군청).
단체전 10연패에 이어 개인전 메달까지 목에 건 양궁 남수현(순천시청),

임애지(화순군청)는 한국 여자 복싱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다.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펜싱 최세빈(전남도청).
빠른 발놀림이 장점인 ‘아웃복서’ 임애지는 한국 여자 복싱 첫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반환점을 돌아선 올림픽 후반에는 남자 선수단의 도전도 거세다.
6일 광주 스포츠클라이밍 신은철(더쉴)이 남자 스피드 경기 예선에 출전해 암벽 위 속도 경쟁을 펼친다.
오는 8일 육상 세단뛰기에 출전하는 곡성출신 김장우(국군체육부대).

‘한국 근대5종 간판’ 전웅태(광주시청)와 영암 출신 서창완(국군체육부대)도 8일부터 시작되는 근대5종 경기에 출전한다.

특히 세계 양궁에서 남여 선수 가릴 것 없이 금빛화살을 과녁에 맞출 때마다 이 모습을 지켜본 국민들로서는 이제부터라도 여·야 정치인들이 각성을 했으면 하고 바랐다.
하지만 이내 실망으로 변한다.

양궁이 세계를 제패한 것은 다름 아닌 올림픽 출전 선수를 고를 때 정치권에서 말하는 줄서기나 인맥·학연·지연을 배제하고 오로지 공정하고 투명하고 깔끔한 선발 시스템 때문이었다는 말도 정치인들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가 보다.
귀가 먹어 보청기를 끼는 사람이 드물텐데 말이다.

쉽게 말하면 대한민국 선수들이 금빛을 목에 걸고 외치는 함성이 세계인을 한마음,한뜻으로 끌어들이는 응집력을 기대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래 여야가 이쯤에서 정쟁을 삼가고 민생경제를 위해 함께 나서자고 맞손을 잡을 때도 됐는데 말이다.

코스닥에 이어 코스피까지 지수 폭락에 따른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고 있는데도 관심이 없는 듯 하다.

민주당의 광주 전당대회를 바라보면 ‘그들만의 잔치, ,그들만의 행사로 끝났다.
보나마나 어대명인 뻔한 결과에서 민주주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눈을 씹고 봐도 찾아볼 수 없다.
전당대회 투표율이 25%대로 저조한 게 반증이다.

특히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는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8명이 지지리 못났으면 원외 1명을 상대로 8대1로 싸웠겠나...
이제 광주 정치판은 2년 뒤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줄서기 공천이 난무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민들의 선택권은 도둑맞았고, 반면 이들 현역 8명이 공천한 사람을 그대로 찍으면 좋을 성 싶다. 

각설하고 이번 주 새참거리로는 날씨, 파리올림픽, 경제. 정치 관련 기사로 챙길까 한다.

<날씨>
■ 최소 열흘은 펄펄 끓을 한반도…역대 최고기온 '41도' 갈아치울까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80513090003606?did=DA&kakao_from=mainnews

<파리 올림픽>
■ 안세영 "낭만 엔딩" 약속 지켰다…파리서 셔틀콕 여제 대관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8625

■ 안세영 충격 발언, 대표팀 은퇴 암시..."심각한 부상 안일하게 생각해 정말 실망"
https://www8.hankookilbo.com/News/Read/A2024080519500005467

<폭락 증시>
■"전쟁이라도 났냐","하루만에 월급 날아갔다"…개미들 곡소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8615

<민주당 광주 전당대회>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거, 개혁 보다 ‘줄서기 구태 정치’택했다
http://www.simin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270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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